먹먹한 울림, 담담한 고백 산치님의 '가라앉은 사랑을 휘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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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usic.naver.com/album/index.nhn?albumId=461477
[싱어송라이터라는 흔한 이름, 그러나 흔하지 않은 감성]
산치(Sanchi)라는 아티스트와 함께 앨범작업을 해온지도 꽤 오랜 시간이 흘렀다. 그는 사회가 지운 무거운 짐을 지고 살아가야 하는 평범하디 평범한 청년이었다. 한편으로는, 주체할 수 없는 감성을 표현하고자, 절박하게 나를 찾아온 아티스트이기도 했다. 햇살 내리는 날, 봄 나들이에서 만난 설렘을 아름다운 언어로 표현했던 '하늘을 봐요' 버스를 기다리다 만난 소녀의 울음을 보고, 달래줘야 했을거라고 후회하며 써 내려간 '버스를 기다리다' 처음 그의 목소리가 녹음된 여러 개의 파일로, 그의 음악을 처음 접했을 때, '이렇게 시시콜콜한 이야기들을 음악으로 만들어야만 했을까'하는 의아함과 함께,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사소한 사연들을, 섬세한 감정들을 다양한 언어로 녹여낼 수 있는, 감수성 넘치는 '산치' 라는 아티스트에 대해서 호기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번 앨범, '가라앉은 사랑을 휘젓고'에서는, 섬세한 어쿠스틱 선율로 그의 서정적인 감성과 담담한 마음의 세계를 표현하고자 했다. 흔들리는 마음을 누르며 애써 무덤덤해 보이려 했던 소년의 노래... 그리고 사랑에 아파하면서도 잔잔한 언어로 노래하는 소년. 힘써 가사의 내용에 귀 기울이지 않아도, 나지막히 흘러나오는 그의 목소리만으로도, 소년이 소녀에게 짧게 써 내려간 슬픈 이별의 편지가 떠오르는 밤이다. - 왕두호 (브리즈뮤직 대표 프로듀서) -
이 세상에는 정말로 너무나 다양한 감성을 가진들이 살아갑니다.
저희 브리즈뮤직 디지털 싱글, 혹은 편곡을 의뢰하는 사람들도 정말 저마다 너무나 다른 곡을 들고 오고,
각각의 감성에 귀를 기울여보면 정말 생각의 뿌리부터 다르구나 하는 느낌을 받을때가 많습니다.
마찬가지로, 100명에게 곡을 들려줘도, 누구는 이게 좋다, 누구는 저게 좋다 하는게 세상인 것 같습니다.
브리즈뮤직 일을 하면서 참 행복한 것 중 하나는, 다양한 사람들의 감성에 자극받을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단 한번도 악기를 만져본적이 없는 사람들이 너무나 멋진 곡을 작곡하거나, 가사를 써오고,
보컬트레이닝이라곤 받아본적 없는 사람들이 섬세한 감정표현을 해내며 누군가를 울리는 것을 봅니다.
이 산치라는 아티스트와 작업한지도 꽤 오랜 시간이 지났습니다.
많은 것들을 함께 작업했고, 많은것들을 만들었고, 많은것을 배우기도 했습니다.
항상 독특한 감성으로 치부되어졌던 그의 음악, 그리고 미완성의 역작으로만 남아야 했던 앨범들.
저희는 그냥 산치라는 아티스트가 만든 음악이 누군가를 감동시키는 것을 보고 싶었습니다.
그 장면이 너무나 감동적일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작업했고, 이 앨범은 그렇게 나왔습니다.
유통앨범 고르기로 까다롭기로 유명한 미러볼뮤직에서 선뜻 유통을 맡아주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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