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2주기를 맞아, 세월호 추모곡 '안부(安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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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usic.naver.com/album/index.nhn?albumId=631460
세월호 사건이 터졌을 당시, 저희는 작업을 하다가 근처 분식집에서 밥을 먹고 있었습니다.
어이없는 이 상황을 지켜보다가, 전원구조라는 자막이 나가자마자 다같이 박수를 치며 안도했던 기억이 납니다.
아마 아이들의 부모님들도 그러하셨겠죠. 그리고 오보라는 것이 밝혀지고, 배가 가라앉아서
아이들이 수없이 죽었던 그 순간에는, 모든것이 진실이 밝혀지고, 아이들의 넋은 위로받고,
부모님들은 시간을 통해 치유받으며 정상적인 삶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길 바랬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고, 진실에 가까워지기는 커녕, 정치적인 프레임이 덧씌워지면서,
아이들이 죽은 슬픈 현실에 대해서 추모하고, 슬퍼하는 것 자체가 '진보, 보수' 를 가르는
정치적인 상징성을 가진 행위로 여겨지게 되버리는 것이 너무 싫습니다.
정치적인 성향을 떠나서 저는 아이들이 너무 안타까워서,
다시는 이런일이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그리고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게 되길 바라며 이 작업을 했습니다.
저희 소속 세션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모두 마음을 담아 한음 한음을 담아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음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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