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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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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 사람과의 추억들을 마음속에 가둬보아도 어느새 난 또 그 문 앞에 서있다… 'NW(능라이터)'의 첫 번째 이야기 [너가 지나간 나]

"너가 지나간 나"는 사랑했던, 어쩌면 지금도 사랑하고 있는 그 사람이 떠나간 후 남은 기억들을 들여다보며 아파하는 나를 노래한 곡이다. 앨범 제목인 [HE MOBIUS STRIP] 의미는 행복했었기에 더 잔인해진 그 기억들을 지우고 싶어 이렇게도 저렇게도 해보지만, 결국 같은 자리로 돌아와 그 사람을 추억한다는 의미이다. 그렇기에 [THE MOBIUS STRIP]은 본래의 딱딱할 수 있는 기하학적 의미와는 사뭇 다르게 감성적으로 다가온다.

리드미컬한 기타 연주에 이어 읊조리듯 가사를 읽어 내려가는 'NW'의 목소리는 가로등 만이 켜져 있는 깊은 밤, 아무도 없는 길을 걸어가고 있는 한 사람을 연상시킨다. 이어지는 차분한 피아노 선율은 마치 출발선에서의 가벼운 발걸음처럼 들려오지만 목적지가 다가올수록 가벼웠던 발걸음은 이내 무거워지게 되고 이러한 변화는 'NW'의 목소리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끝내 사랑했던 사람과의 기억을 잠가놓은 공간에 도착하게 되고 여태껏 그래왔듯이 자물쇠를 풀어 그 사람과의 추억을 꺼내보게 된다. 여기서 'NW'는 더 이상 그 사람과 공유할 수가 없는, 혼자만의 기억이기에 너무나 아프게 느껴지는 그 감성을 개성 있는 음색으로 표현하고 있다.

아티스트 소개: 특별하지 않은 것을 특별하게 담아내다. 싱어송라이터 'NW(능라이터)'는 남다르지 않다. 다시 말해, 그는 그저 주위에 한 명씩 있을 법한 흔한(?) 공대생일뿐이고 음악적으로도 이력이 없다. 하지만 이제 그 '특별하지 않음'을 음악으로써 풀어내고자 한다. 'NW'라는 이름은 그러한 '평범했던 삶을 써 내려간다'는 의미의 'Neungwriter'에서 비롯되었기에 그의 음악엔 마치 오래 전부터 알고 지냈던 친구가 속마음을 터놓고 들려주는 이야기 같은 친숙함과 익숙함이 존재한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저마다 바쁜 일상 속에 살고 있고 이러한 평범한 이야기에 관심을 갖지 않는다. 어제 밤 들었던 그 사람의 진심은 목으로 넘어가는 소주 한 잔에 녹아 머리 속에 흩뿌려지고, 오늘의 분주함에 희미해지기 마련이다. 여기에서, 'NW'는 다른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희미해진, 또 흩어져버린 그 진심을 모아 그만의 선율로 특별하게 녹여내고자 한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라는 시의 구절처럼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던 이야기들이 음악을 통해 꽃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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