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어제 26일 첫 싱글을 발매한 김동욱 (Rashaan) 이라고 합니다.
후기를 작성하려고 하니 처음 브리즈뮤직을 찾은 후부터 오늘까지의 일들이 생각이 나네요~
늘 이 카페에 올라오는 후기를 보면 참 부럽기도 하고 제가 다른 분들에 비해 작업 속도가 늦었던 편이라 답답 하기도 하면서 아 난 언제 끝낼 수 있을까 했는데 이런 날이 결국은 오는군요 :)
아마 여기를 찾으신 분들도 어느정도 공감하시겠지만 음악을 듣기만 했었던 저로써는 '나의 음악'을 가질수 있을거라는 거에 대한 생각을 못했었는데요, 우연히 카페를 보게 되어 찾게 되었지요. 처음 곡 의뢰를 하고 나서 정말 기분 좋고 설레이고 했지만 또 한편으로는 행여나 편곡이 내가 생각한거랑 좀 다르게 나오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도 있었어요. 첫 작업이고 하다보니까 그 당시는 어떻겠다 싶은 그런 감도 없었지요. 편곡 끝나고 받은 instrumental 들어보고는 기대했던거보다 진짜 너무 좋게 나와서 역시 괜히 프로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행여나 저와 같은 걱정이 들어서 작업하는걸 머뭇거리시는 분이 계시다면 무조건 믿고 하라고 권해드리고 싶군요 :)
뭔가 잘 할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막상 레코딩 날짜가 다가오니 솔직히 되게 막막했어요. 연습은 연습대로 하고 있는데 잘 안되는거 같고 또 그 당시에는 제가 군인 신분이었어서 준비를 하는 과정에 있어서 많이 더뎠던거 같아요. 그렇게 첫 녹음 날짜 잡힌걸 연기하고 아마 2번인가 3번정도 연기했던거 같네요. (정말 죄송했습니다ㅜㅜ) 이 정도로는 녹음을 해도 절대 마음에 들게 안나올걸 알았기에 선뜻 녹음실로 갈 엄두가 안났어요. 그렇게 한참 시간을 보내다가 군대 전역하고 올해 1월에 다시 연락을 드렸죠 이제 좀 준비가 된거같다 싶었거든요. 1월 중순쯤에 되게 오랜만에 실장님 뵙고 첫 녹음을 시작했는데 뭐 작업하셨던 분들은 다 알고 계시겠지만, 실장님은 더 좋은 결과를 위해서 연습하고 나중에 다시 오라고 하시는거~ 저 못지 않게 곡에 대한 애착이 있으시고 또 잘나왔으면 하는 바램이 있으시단건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렇게 두번째, 세번째 녹음 때도 아 뭔가 조금 아쉽다. 조금만 더 하면 될거같다 해서 드디어 네번째 녹음때 녹음을 마쳤어요. 그날은 컨디션도 괜찮았고 연습도 많이 되있던 상태라 원테이크로 4번 녹음하고 거의 바로 끝났어요. 아마 1시간 반 정도 걸렸던거 같아요. 기분좋게 집에 갔어요~ 녹음 끝나고 믹스 과정에서는 믹스된 곡을 들어보고 몇가지 수정했으면 하는 부분이 있어서 말씀드리고 수정했어요. 뭔가 좀 빨리 발매 하고싶어서 새벽 1시에 작업실 찾아가서 실장님과 같이 들어보고 수정하고 했었죠 ㅋㅋ 마스터는 소닉코리아에 계신 전훈 감독님께 부탁드려서 했습니다 :) (마스터링 스튜디오 어마어마합니다. 한번 가보시면 깜짝 놀라실거에요~)
드디어 어제 오후에 각 음원싸이트마다 제 곡이 올라왔는데 정말 얼떨떨하기도 하고 뭔가 쑥스럽기도 하고 그랬는데 무엇보다도 뿌듯함은 엄청 컸던거 같아요~ 앞으로도 꾸준히 음악을 할 저에게는 브리즈뮤직을 찾아간게 정말 큰 행운이었어요. 이렇게 음악에 대한 꿈이 있으신 분들의 꿈을 이뤄주는 곳이 또 어디 있을까 생각해요. 정말 오랜 시간동안 신경 많이 써주시고 도와주신 왕실장님 그리고 브리즈뮤직 뮤지션 분들께 너무너무 감사하단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 브리즈뮤직과 함께 작업 하실 모든 분들 각자 하고자 하는 음악 다 잘 되시길 바랍니다~
이상입니다. 모두 즐거운 음악 하세요!
감사합니다!!